handmade IN jEONJU
손의도시 전주
공예의 시작
어린 시절부터 그림 그리고 무언가를 만드는 걸 좋아했습니다. 전북대학교 한국화를 전공하고 작가로 활동하기 전 취미 삼아 아기자기한 소품을 만들었는데, 직접 디자인한 소품을 판매하고 싶어 창업을 했습니다. ‘코르닥’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어 작은 소품이나 필기용품 등에 새겨 저만의 상품을 만들었습니다. 또, 한국적인 것을 담고 싶어 한복을 모티브로 제작한 여권케이스, 카드 지갑 등은 정부 우수디자인으로 선정되 GD마크를 부여받았고 인천공항 면세점에 납품도 했습니다.
남스토리
남편과 함께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코르닥 공방 및 매장을 운영하다가 2021년 8월 제 이름을 걸고 ‘남스토리 namstory’를 열게 되었습니다. 저의 성씨인 ‘남’의 중의적인 표현으로 다른 이들의 삶과 제 이야기를 담고 싶은 의미로 남스토리가 만들어졌습니다. 아기자기한 것과 은은한 색상을 좋아해 그런 요소들을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고 고객의 니즈와도 맞아 인터넷 판매도 되고 있습니다. 개인 작업 공간도 생기고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더 할 수 있게 되어 만족스럽습니다.
나의 공예
오랜 시간 그림을 그렸고 그걸 살려 아트상품 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작업을 할 때는 재료에 구애받지 않고 하는 편이라 디자인을 직접 구상하고 수를 놓거나 그림을 그려 작업합니다. 요즘 가장 많이 하는 작업은 종이에 꽃을 수놓고 잎사귀를 아크릴 물감으로 페인팅한 노트와 수첩 제작을 하고 있습니다. 무지인 크라프트지 위에 어디에 가나 피어있는 작은 들꽃을 주제로 수를 놓고 속지에는 꽃의 꽃말과 그림을 그립니다. 그리고 좋은 인연으로 노란 가게, 사람 사는 세상 노무현 재단에 납품을 하게 되었는데, 봉화마을 내에 피고 있는 들꽃인 지칭개, 꽃다지, 수례국화를 수놓아 작업한 야생화 자수 수첩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누군가에게 선물할 때나 판매 상품의 마무리는 늘 포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야생화 자수 수첩은 펜과 꽃말 이야기가 담긴 카드까지 함께 패키지화해서 슬리브형식의 블랙 종이상자도 제작해 포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작업할 때는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서 수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신념
모든 작업할 때 시간이 걸려도 늘 정성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재료비를 아까워하지 않고 확실히 제 마음에 들게 작업해야 어디에 납품하더라도 부끄럽지 않고, 누군가가 구매를 했을 때 훨씬 더 뿌듯합니다. 제품들 전부 저의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손이 많이 가도 온 힘을 다해 작업하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앞으로의 계획
제가 가장 잘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하고 싶습니다.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아이디어를 구상해 제품에도 집중하고 개인적으로는 작가로서 그림전도 도전할 생각입니다. 누군가가 제 작품을 보고 남지현 작가의 작품이라고 알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