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dmade IN jEONJU
손의도시 전주
리본공예의 시작
직장 생활을 하다가 육아휴직을 하면서 작은 잡화점 가게를 하고 싶다는 막연한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주변 지인이 리본공예 홈스쿨을 한다는 말에 내가 하고 싶은 가게에도 도움이 되겠다 싶어 배우게 되었습니다. 취미로 배워두면 나중에 가게를 차렸을 때 기성 제품 판매와 더불어 직접 디자인한 제품도 판매할 수 있겠다 싶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현재하고 있는 일
취미로 공예를 배우던 당시 여섯 살이었던 딸아이에게 직접 만들어주는 헤어 액세서리를 해주면서 즐거웠어요. 게다가 리본공예가 적성에도 맞아 본격적으로 전문 교육을 받고 2007년 공방을 열게 되었습니다. 이후 공방을 운영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리본공예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수강생들과 함께 소통하면서 더 많은 리본공예의 가능성을 알게 되었구요.
리본공예는 다른 공예에 비해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디자인에 다양한 리본 천을 더해 다른 느낌의 작품 8~9개 정도를 한시간 내에 만들 수도 있어요. 지속적으로 개인 역량을 키워가면서 저와 같은 주부들을 위한 클래스 반을 운영하고, 수강했던 학생들 중에는 리본공예 창업에 대해 문의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전문반은 전문강사와 창업을 위한 교육인데, 창업반의 경우 맞춤형 커리큘럼부터 창업 시 필요한 견적서, 계산서, 증빙서류, 거래처 등을 알려주고 함께 가게를 둘러보는 등 직접 발로 뛰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 창업을 했을 때 겪었던 어려웠던 경험들이 유용하게 사용되었고, 때문에 너무 바빠 몸은 힘들지만 저와 함께 성장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 행복해요.
나의 작업은
주로 서양 공예인 리본을 한국적으로 재해석해 작업하는 데, 한복에 어울리는 헤어 액세서리나 정성을 담은 선물 포장 위에 리본 묶음 등을 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는 리본 올을 풀어 창의적 방법으로 구현한 리본 노리개와 전주 대표 상품인 합죽선을 모티브로 현대적인 감각을 살려 만든 리본 합죽선 브로치입니다. 이처럼 기존 기법과 창작 기법을 조화롭게 섞어 한 작품에 담아 리본아트의 다양성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착한공작소
전주시 인후동 소규모 프리마켓에서 시작해 서로 마음 맞는 사람들과 함께 온두레 공동체 사업을 하게 되었고 그때 붙인 이름이 ‘착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착한 사람들 외에도 다른 수공예 작가들의 작품 판매 공간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직접 듣게 되며, 외국처럼 아기자기한 핸드메이드 제품을 모아 판매하는 대규모 기념품 샵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생겼었습니다. 여러 고민을 함께 나누다가 우리 지역을 연결해 주는 플랫폼이자 공유 공간이 되어 줄 ‘착한공작소‘를 열게 되었습니다. 새로 시작하는 작가 작품부터 공방이 없어 판매가 어려웠던 작품까지 착한공작소에서는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리본으로 선보일 수 있는 가장 기본인 액세서리 외에도 리본 공예의 다양성을 알리기 위해 리본공예 작품 전시와 박람회 등도 참여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 홍보도 열심히 하구요. 리본공예의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창의적인 방면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가며 리본으로서 표현할 수 있는 게 많다는 걸 선보이고 싶습니다. 또한, 심미적인 아름다움과 더불어 실용적으로 쓰임이 있고, 환경을 생각할 수 있는 포장 패키징 등도 계속해서 진행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