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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공예작가/공방
  • 성명
  • 백미숙
  • 세부분야
  • 목, 한지 /
  • 이메일
공예인 소개
한지와 옻칠
초등 미술교사로 학생들에게 우리 전통공예에 대한 수업을 준비하면서 옻칠을 접했습니다. 이후 옻칠의 매력에 빠져서 무형문화재 제1호 칠화장(漆畵匠) 김환경 선생님의 제자로 학습하게 되었고, 문화재수리기능자 옻칠분야 국가 기술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옻칠에 대한 전문성 을 키워왔고 오랜 시간 전주에 살면서 전주의 자랑인 한지에 옻칠을 하는 기술을 실험하면서 제품을 개발했습니다. 한지의 단점을 옻칠을 통해 보완·마감하면 방수기능이 생기고 세균번식도 막아줍니다. 이렇게 만든 한지와 연결해 줌치 한지 지갑을 판매하면서 옻칠을 대중화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옻칠 작품의 변화와 성장

한지의 고장 전주에서 한지의 단점인 방수기능을 옻칠로 마감한 지갑을 개발해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제품은 변화와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 지갑은 전통 기술인 옻칠을 현대 생활소품과 연결시킨 오칠구칠의 대표 상품입니다. 이 기술로 특허등록을 받았고 옻칠과 관련된 기술특허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옻칠의 여러 기법들을 적용해 신제품을 개발해 지금까지 이어올 수 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현대 산업분야에 종사하는 연구자들에게 옻칠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공유해 기술 개발을 시도하고 있습 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해나가야 할 과제라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전통 공예 기술이 예술적 가치만이 아니라 기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궁극적으로 다른 분야와 융복합해 기술 개발이 이루어지는 것이 진정한 온고지신이 아닐까 합니다.​

 

수불석권

수불석권(手不釋卷), 백수백복(百壽百福), 인일기백(人一己百), 어애안자(語愛顔慈), 유지경성(有志竟成) 등 작품 이름으로 사자성어를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생긴 상처로 몸과 마음이 지쳐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이 아득하게 느껴졌을 때, 한자 공부를 하면서 인일기백(타인은 타고난 능력으로 한 번에 할 수 있는 일을 자신은 백번 노력해야 한다)의 의미에 큰 위로와 힘을 얻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살다 보면 나는 노력해도 결과가 잘 안 나와서 힘이 들고 지칠 때가 있는데 타인들은 쉽게 이루는 것처럼 보이는 일이 있잖아요. 나만 힘든 게 아니었구나, 옛 선인들도 나와 같은 생각을 했다는 인일기백이라는 사자성어를 알고 더 노력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수불석권]은 손에서 책을 놓지 아니한다는 의미를 담은 작품인데요. 작가는 손에서 붓을 놓지 않고 작업할 수 있는 것이 복이라고 생각해요. 이 작품으로 2021년 베이징국제섬유비엔날레에서 입선의 영광도 누렸기에 더욱 애정이 가는 작품입니다.

 

오칠구칠(梧漆舊漆)의 백수백복

오칠구칠은 옛 옻칠을 하면서 생각하고 깨달음을 얻는다는 의미를 담아 지은 이름이에요. 옻칠이 단순한 작업처럼 보일 수도 있는데, 시간과 정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일입니다. 칠하고 건조하는 작업을 여러 번 반복해야 하나의 작품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오칠구칠에서는 백수백복을 콥셉트로 꾸준하게 작품을 창작 판매하고 있습니다. 백은 숫자가 아니라 ‘완성되다, 가득하다’ 라는 의미입니다. 수와 복은 궁궐에서 임금님의 장수와 복을 염원하는 뜻을 담아 쓰던 글자입니다. 오칠구칠의 작품을 구매하시는 모든 분에게 행복과 장수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모든 작품의 콘셉트로 사용중입니다.

 

앞으로는

옻칠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기를 바라고 오칠구칠처럼 현대생활 상품이 개발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후진 양성과 관련 분야의 산업화 발전에 기여하고자 교육 활동을 지속할 것입니다. 전라북도의 자랑인 옻칠과 한지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20년 넘게 쌓아온 기술과 실험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앞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요구에 잘 적응하는 유연한 사고방식을 가지기 위해 더욱 정진하며 배움의 끈을 놓지 않는 작가가 되겠습니다.​

55045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태조로 15 (교동 65-5) 공예품전시관 TEL 063-281-1610 FAX 063-232-8889 관리자 로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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