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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공예작가/공방
  • 성명
  • 이예림
  • 세부분야
  • 기타 / 캘리그라피, 문인화, 일러스트, 그래픽디자인
  • 이메일
  • nanaldesign@naver.com
공예인 소개

캘리그라피의 시작

이전에 캘리그라피를 책 표지나 홈페이지 디자인 등에 사용 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였던 때가 있었습니다. 직업이 디자이너였기 때문에 실무 역량을 키우기 위해 캘리그라피를 배운 것이 시작이었어요. 처음에는 분명 업무의 연장선상으로 배운 것이었지만 프리랜서로 전향한 뒤에 강의 의뢰가 많이 들어오더군요. 아무래도 강의를 하려면 캘리그라피에 대해 더 배우고 많이 알아야 하니 자연스럽게 파고들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강의에 큰 뜻이 없었지만 제 스승님인 서재적 선생님 의 권유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제 성향을 보시곤 잘하리라 생각하셨던 것 같아요.

 

나의 작업

캘리그라피를 업으로 삼은 지도 벌써 10년 정도 흘렀습니다. 예전에는 글씨 자체만으로 작업을 했다면 지금은 다른 요소들을 접목해 보고 있어요. 제 작품 중 꽃을 표현한 작품의 경우 한지에다 그림을 그리고 손으로 하나하나 직접 다 뜯어 붙이며 작업한 거예요. 캘리그라피도 붓을 사용하기에 수묵 담채화나 문인화 등과 연결해 작업을 해보기도 하고요. 이처럼 작품을 만들 때 다른 요소들로 다양한 조합을 해보고 공예 요소를 가미하기도 하며 아예 다른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보려 시도하고 있습니다. 대중 들도 이런 신선함을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스승님께서 울타리 안에 나를 가두고 한계를 결정짓지 말라는 말을 해주시곤 했는데 항상 작품을 시작하기 전에는 이 말을 염두에 두고 폭넓게 작업하려 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남들을 신경 쓰지 않고 나만의 스타일로 계속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묵묵히 해나가며 나의 색깔을 잃지 않으려 합니다.

 

기억에 남는 작품

‘진달래 학교’라고 완주에서 한글을 배우지 못하셨던 어르신 들에게 한글을 교육하고 졸업작품으로 각자 시를 써보도록 하는 사업을 진행한 적이 있었어요. 거기서 한 어르신이 쓰신 시를 보고 크게 감동받아 만들게 된 작품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오른쪽 상단에 크게 시작이라고 적힌 작품인데, 시작에는 때가 없고 지금이라도 배울 수 있어 너무 좋았다는 내용 이었어요. 그 시를 보고 느낀 감정을 작품에 고스란히 표현 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글씨도 서툴고 번져있기도 해요. 일부러 서툶을 의도했는데 이를 표현하기 위해 젓가락으로 글씨를 쓰기도 하고 펜을 잡는 방식을 다르게 하며 작업 했습니다. 글씨를 쓸 때 글씨가 담은 의미나 심리적 요소가 걸맞게 표현되었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앞으로는  

지금은 작업물을 공예 요소와 접목하는 것에 빠져 있어요. 다음 전시 때에도 한지를 사용해 입체감 있게 나만의 스타일로 글씨와 접목해 보려고 합니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캘리그라피라는 단어가 외래어예요. 전시할 때마다 강조하고 있는 것이 ‘멋글씨’입니다. 아직은 사람들이 멋글씨 보다는 캘리그라피라는 단어로 많이 알고 있으니 교육할 때 두 단어를 같이 사용하고 있기는 해요. 그렇지만 교육 후에는 왜 멋글씨라는 용어를 사용해야 하는지 한 번씩 설명을 드리거든요. 캘리그라피보다는 멋글씨라는 우리 말이 더 예쁘니 많이들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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