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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공예작가/공방
  • 성명
  • 이우엽
  • 세부분야
  • 도자기 /
  • 이메일
  • lwy321@naver.com
공예인 소개

공예의 시작  

처음부터 도자기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한 건 아니었어요. 그저 그림 그리는 게 좋았죠. 어렸을 때부터 계속 그림을 그려왔고 작가들은 대개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소질도 좀 있다고 생각했어요. 미술이라는 큰 카테고리 안에서 내가 디자인할 수 있는 것을 찾다 보니 도예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막상 도예과에서 도자기를 만들어보니 잘 맞았어요. 만드는 게 재밌으니 열심히 하게 되고 열심히 하다 보니 어느새 작가 가 되어 92년도부터 지금까지 도자기를 만들고 공방을 운영하며 살고 있네요.

 

나의 작업

개인의 개성을 표출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기도 하고 공방 에서 판매할 생활 자기들도 제작하고 있습니다. 자기 제작 방법으로 크게 물레, 석고, 조형이 있는데 주로 물레를 사용 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 스승님께 이 방법으로 배워서 인지 손에 익어서요. 최근 자주 만드는 작품으로는 이중 상감 기법을 활용한 자기들이 있어요. 백 화장토와 흙 화장토 두 가지 흙을 사용해서 무늬를 내는 기법이죠. 기하학적인 문양이 정말 매력적이에요. 규칙이 없는 것 같아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불규칙 이 모여 규칙적인 하나의 형태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런 방식은 도자기 기법 중 인화문이라는 기법에서 영감을 받았어요. 그것도 무언가 불규칙한데 규칙적이거든요. 그 느낌을 살려서 이중 상감을 저만의 방식으로 표현해 내며 스타일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나에게 도예

저에게 있어 도예는 인생이에요. 도예에 모든 희로애락이 서려 있죠. 도자기를 20살 때부터 만들기 시작했고 지금 50대이니 벌써 30년 넘게 해오고 있습니다. 이제 그냥 삶의 일부라고 해야겠죠. 작가뿐 아니라 회사원도 30년 정도 같은 일을 해왔으면 퇴직할 때 비슷한 감정들을 느끼실 겁니다.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작가는 정년이 없으니 제가 죽는 날까지 도예를 하게 되겠죠. 그게 꿈이기도 하고요. 예술가로 살아간다는 게 생각보다 더 힘든 일입니다. 그렇기에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일반인의 눈에 작업하는 작가들의 삶이 꽤나 자유로워 보이시겠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다들 노력하고 있어요. 작업만 하며 살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그렇게 할 수는 없기도 하거든요. 작품도 만들어야 하고 판매를 위한 영업도 필요하고 전시를 하려면 전시 기획도 필요하고요. 최근에는 SNS를 통해 작가들이 본인 작업을 알려요. 그런 것들을 보면 정말 잘하는 분들도 많고 열심히 하는 분들도 많다는 걸 배웁니다. 덕분에 자극을 받아 더 열심히 하게 됩니다. 게으름 피우지 않는 게 답이에요.​ 

 

앞으로는

최근에는 도판 작업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도자기를 판판하게 만들고 위에 그림을 그려 굽죠. 그러면 이 상태로 벽에 액자처럼 걸 수 있어요. 만드는 재미가 있어요. 물론 사람들의 반응이 좋으니 더 재미있게 느끼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판매가 잘 될 때 내가 공들여 만든 작업물을 인정받는다는 느낌이 드니까요. 먼 미래에는 좋은 작품을 만들어 인정받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더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앞으로 나이가 들면 젊을 때보다 정교함과 생산력이 떨어지고 체력적으로도 힘든 부분이 있겠죠. 그렇지만 나이 있으신 작가분들을 보면 연세가 드실수록 작가 본연의 느낌을 담는 방향으로 작업을 하십니다. 작은 것들을 아주 디테일하게 작업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그 나이가 되었을 때만 표현할 수 있는, 그 나이에서 우러나오는 내공의 아우라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55045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태조로 15 (교동 65-5) 공예품전시관 TEL 063-281-1610 FAX 063-232-8889 관리자 로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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