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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공예작가/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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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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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인 소개

공예의 시작 

처음 접한 공예는 목공예가 아닌 섬유공예였어요. 의상 디자인 을 전공했거든요. 교수님들과의 염색 공예 작업으로 공모전에 나가 상을 받기도 했죠. 이후 취업을 웹디자인 쪽으로 하게 되면서 공예와는 잠시 멀어졌어요. 다시 공예를 시작하게 된 건 은퇴 후에도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취미, 소일거리를 찾고 싶다는 생각에서였어요. 그때 목공예를 알게 됐습니다. 목공예는 주로 가구 작업을 많이 하잖아요. 남들이 다 하는 것은 하고 싶지 않았기에 찾게 된 아이템이 나무 장난감 이었죠. 국내에서는 의외로 장난감을 만드는 목공인분들이 많지 않더라고요. 그렇게 혼자 시작한 게 지금까지 왔어요.

 

나무 장난감 

나무 장난감 중에서도 움직이는 것들에 관심이 많아요. 비행기 나 자동차 같은 탈것과 동물들, 톱니로 작동하는 오토마타 등 다양한 형태의 장난감을 만들어요. 동물 장난감을 만들 때 신경 쓰는 부분이 세 가지가 있어요. 첫째는 눈동자입니다. 제 작품들을 보시면 입체적인 노란 흰자에 눈동자가 정중앙에 있어요. 독특하다고들 말씀하시는데 이 형태가 딱 마음에 들어요. 둘째는 바퀴입니다. 새에도, 악어에도 바퀴를 달아요. 아이들이 이리저리 굴리며 가지고 놀도록 유도했고 바퀴가 동력원이 되어 다른 부위들을 움직여요. 마지막 특징은 둥글둥글한 볼륨감과 심플한 디자인입니다. 안전하고 튼튼한 장난감을 만들기 위해 의도된 작업으로, 원목의 색감과 촉감을 살리기 위해 식물성 오일로 마감합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다른 곳에서 제 작품을 알아보고 지인들이 연락하기도 하는데 그럴 때 뿌듯해요. 자신만의 개성이 작품에 녹아들어 누가 보더라도 어떤 작가의 작품인지 알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나의 작업

젊은 시절부터 공부해 온 3D 프로그램이 지금의 도면 설계에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저는 창작 장난감을 직접 설계해요. 작업 초반에는 일상에서 머릿속으로 구상한 것을 아이디어 노트에 스케치해요. 스케치가 마음에 들면 도면 작업을 한 뒤 3D 프로그램으로 구현합니다. 제 작품들은 움직이는 것들이 대부분이라서 설계가 정교 하지 않으면 장난감을 완성했을 때 잘 동작하지 않을 수도 있거든요. 이 작업이 장난감을 만드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해요. 국내에 나무 장난감을 만드는 분들 은 보통 해외에서 설계 도면을 구입해 제작하시는데 앞으로 저처럼 창작 나무 장난감을 만드는 분들이 많이 나오면 좋겠어요.

 

조언으로 완성된 장난감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은 두꺼비 장난감이에요. 다양한 조언이 쌓여 만들어진 완성품이거든요. 어떻게 보면 조언이라는 게 듣기 싫은 소리일 수도 있는데 그게 다 성장의 거름이 되었어요. 이 작품도 초창기에는 발가락이 없었어요. 누가 보더니 두꺼비 에 왜 발가락이 없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발가락 을 만들었어요. 그 이후에도 왜 혀가 안 움직이냐는 이야기를 들었죠. 처음에는 혀를 움직이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 말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더라고요. 계속 고민하다 보니 실현할 방법이 보이더군요. 그 후로는 남들이 하는 조언에 더욱 귀를 기울이게 됐어요. 

 

앞으로는

나무 장난감 전용 공방과 전시장을 갖는 게 꿈 이에요. 아직은 작가 활동을 주업이라고 할 수는 없거든요. 앞으로 저만의 창작 나무 장난감을 더 많이 만드는 로컬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싶어요. 또 목공예 장난감 클래스도 운영해 사람들과 나무 장난감을 함께 만들면서 성취감과 즐거움 을 나눴으면 해요.

최근에 목공 관련 협동 조합을 설립하고 행안부 로부터 마을기업으로 지정받았어요. 주위의 목공예 인부터 취미로 하는 분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하고 있어요. 무모한 도전처럼 시작했지만 앞으로 협동 조합을 더 키워나가고 싶어요.​ 

55045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태조로 15 (교동 65-5) 공예품전시관 TEL 063-281-1610 FAX 063-232-8889 관리자 로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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